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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표준 SI 단위와 18년 단위 재정의에 대해

공학을 공부한 분이라면 세상에 단위가 정말 많구나 한번쯤 느끼셨을 겁니다. 모든 공부의 기초는 이 단위를 이해하면서 시작하죠. 단위도 많지만 나라마다 사용하는 단위가 달라 혼란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길이와 무게를 예를 들어 한국은 cm, kg을 사용하지만 미국은 인치, 파운드를 주로 사용합니다. 뭔가 통일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국제단위계 (SI, International System of Units)가 나왔습니다. SI 단위는 1960년 제 11회 국제도량형총회에서 미터계의 국제단위계를 채용한 이후 현재 SI 단위로 통일되는 추세입니다.


1. SI 단위란?

SI 단위는 길이, 무게, 시간 등 기본이 되는 단위를 통일하고 이 기본단위들을 조합한 보조단위를 통일한 체계입니다.


📢 SI 기본단위

  1. 길이, 미터, m
  2. 질량, 킬로그램, kg
  3. 시간, 초, s
  4. 전류, 암페어, A
  5. 열역학적 온도, 켈빈, K
  6. 물질량, 몰, mol
  7. 광도, 칸델라, cd


위의 7가지 기본단위가 가장 기본적인 단위가 되는 것입니다. 이 기본단위를 조합하여 유도된 단위를 유도단위라고 합니다. 속도는 m/s 이므로 유도단위가 되는 것이죠. 즉, 7가지 기본단위 외의 단위는 모두 유도단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스기사 등 관련 자격증 시험에서는 기본단위의 명칭을 쓰거나 보기 중 기본단위가 아닌 것은? 등 유형의 문제가 나오곤 합니다.



2. 기본단위 재정의

최근 변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이 불변의 단위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단위 재정의’ 최종 의결… 불변의 단위 시대 열렸다


지난 18년 11월 16일 제26차 국제도량형총회(CGPM)에서 기본단위인 킬로그램(kg), 암페어(A), 켈빈(K), 몰(mol)의 재정의가 의결되었습니다.


참조 : 국제 도량형국 https://www.bipm.org


기본단위는 모든 산업과 경제의 기본이 되기 때문에 절대로 변하면 안됩니다. 무게의 경우 백금과 이리듐 합금으로 만든 국제킬로그램원기를 기준질량으로 정의해왔지만 100년이 지나고 원기의 질량이 변했다고 합니다. 아주 미세한 양이지만 기본이 흔들리면 모든 것이 흔들리게 되어 있습니다.


줄자


이번 의결에서는 4개 기본단위를 플랑크상수, 기본전하, 볼츠만 상수, 아보가드로 상수처럼 변하지 않는 값으로 단위를 정의하였습니다. 즉 변하지 않는 불변의 단위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모든 단위가 SI 단위로 통일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직도 우리 생활에 단위로 인한 오해와 손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산업이나 과학계에서는 미세한 오차가 대형사고나 손실로 직결할 수 있으니 단위는 정말 중요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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